챌린저스필드·챔피언스필드 국내 최고 구장… KIA 제 2전성기 각오

입력 2014-03-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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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타이거즈는 2014년 새 시즌을 새 구장에서 맞는다. 2009년 ‘V10’ 완성 이후 침체기를 겪다가 재도약의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2014년은 타이거즈 역사에서 특별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KIA는 신축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4월 1일 N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2011년 11월 착공해 올 1월까지 27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친 챔피언스필드는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에 총 좌석 2만2262석, 최대수용인원 2만7000명을 자랑한다. 총 공사비 994억원 가운데 광주광역시 재원 396억원, 국비 298억원이 투입됐고, KIA가 300억원을 부담했다. KIA는 여기에 6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명실상부한 ‘명품구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KIA는 지난해 8월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 7만4777m²의 부지에 ‘기아 챌린저스 필드’도 완공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3년 4개월여의 공사기간에 총 250억원이 들어간 챌린저스필드는 2·3군 전용훈련장으로 유망주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구장과 보조구장, 실내훈련장, 운영관, 클럽하우스, 재활시설 등이 한 곳에 갖춰진 ‘원스톱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동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그동안 변변한 2군 시설을 갖추지 못했던 KIA는 챌린저스필드 개장으로 효율적인 육성시스템을 구축했다. 챌린저스필드와 챔피언스필드의 연이은 개장에는 ‘V10’의 과거를 넘어 한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KIA의 미래지향적 의지가 담겨있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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