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사이즈모어, 3년 만의 첫 홈런포 가동

입력 2014-03-26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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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재기를 노리고 있는 ‘5툴 플레이어’의 대명사 그래디 사이즈모어(32·보스턴 레드삭스)가 복귀 후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이즈모어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 위치한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4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사이즈모어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탬파베이 구원 투수 세자르 라모스(30)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4-2로 앞선 보스턴은 2점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결국 승리를 거뒀다. 사이즈모어의 첫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이로써 사이즈모어는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시절 이후 처음으로 손 맛을 보며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앞서 사이즈모어는 지난 1월 보스턴과 1년간 최대 600만 달러(약 65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 연봉은 75만 달러(약 9억 원)에 불과하지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상당하다.

사이즈모어는 건강한 몸이 전제가 된다면 매우 뛰어난 외야수. 한 시즌 20개가 넘는 홈런을 넘게 때릴 장타력과 30도루 이상을 기록할 빠른 발을 동시에 보유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전 경기에 나서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지난 2011년 9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 경기에조차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8년 통산 892경기에 나서 타율 0.269와 139홈런 458타점 601득점 948안타 134도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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