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코치, 선수들에 성추행·폭언 사실로 밝혀져

입력 2014-03-28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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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코치’

경기도청 소속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최모 코치의 폭언과 성추행 등의 행위는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27일 오후부터 경기도체육회와 합동조사단을 꾸려 여자컬링대표팀 선수 5명 가운데 4명과 최 코치 등 5명을 대상으로 성추행 의혹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최 코치는 훈련 때 선수들에게 폭언을 하고 손을 잡은 뒤 ‘내가 손잡아 주니 좋지’라는 말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수들이 대한컬링연맹 후원사로부터 받을 포상금의 일부를 기부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최 코치는 손을 잡은데 대해 “성추행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코치는 경기도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는 조만간 최 코치를 해임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의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직후 코치의 폭언과 성추행 등을 이유로 경기도청 코칭스태프에게 사표를 제출했었다.

누리꾼들은 “여자컬링 코치, 황당해”, “여자컬링 코치, 이럴수가”, “여자컬링 코치, 사퇴는 당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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