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박성웅 “이번 영화서 선한 역할, 근데 악역 탐나” 폭소

입력 2014-04-02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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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동아닷컴DB

‘역린’ 박성웅 “이번 영화서 선한 역할, 근데 악역 탐나” 폭소

배우 박성웅이 악역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역린’ (감독 이재규·초이스컷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에 선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역린’에서 암살 위협에 시달린 정조(현빈)을 지키는 금위영대장 홍국영 역을 맡은 박성웅은 “시나리오를 읽는데 처음 2~3장은 역사 왜곡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한번에 다 읽힐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 ‘신세계’ 등 주로 악역을 도맡아왔던 박성웅은 이번에 왕을 지키는 금위영대장으로 분한 소감에 대해 “그동안 악역을 계속하다 보니 선한 역할이 어색하다”며 “한지민의 정순왕후 역이 탐났을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 화 ‘역린’은 정조(현빈)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이려는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24시간을 담았다. 1777년 7월28일 벌어진 정유역변을 소재로 한다. ‘더 킹 투 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현빈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인 ‘역린’은 정재영 김성령 조재현 한지민 조정석 정은채 등 출연한다. 4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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