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다음 시즌은 어떻게?

입력 2014-04-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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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5라운드냐 6라운드냐
‘리저브리그’ 도입될까

KBL, 내일 임시총회·이사회서 논의


KBL(한국농구연맹)은 23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9기 제4차 임시총회 및 제6차 이사회를 연다. 주요 안건은 2014∼2015시즌 경기일정 및 샐러리캡 운영이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2014인천아시아게임이 개최되는 만큼 시즌 개막이 늦춰질 수 있다. 다음 시즌 일정 및 샐러리캡이 결정될 이사회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5라운드 축소 vs 6라운드 유지

2014∼2015시즌 일정에 대해 2가지 안이 이사회에 상정됐다. 1안은 현행대로 6라운드로 정규리그를 진행하되, 올스타 브레이크를 줄이는 등 시즌 일정을 빡빡하게 짜는 방법이다. 2안은 시즌 개막을 늦추고, 5라운드로 축소한다는 것이다. 구단별로 의견이 나뉜다. 정규리그가 5라운드로 줄면 타이틀스폰서와 TV중계권, 체육진흥투표권 판매수익분배금 등도 모두 감소될 수 있다. 팀당 홈경기 수도 줄어든다. 이 때문에 일부 구단은 라운드 축소를 반대한다. 현행 6라운드에서도 시즌 후반 선수들의 체력고갈로 경기력 저하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이참에 정규리그를 5라운드로 줄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KBL 이사회에 공이 넘어갔다.


● 구단당 국내선수 보유인원 확대?

대부분의 구단은 2013∼2014시즌 도중 2군 선수들을 정리했다. 2군을 통한 선수육성의 한계가 드러났다. KBL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검토했다. 구단당 국내선수 보유인원(현행 13명)을 1명 더 확대하고, 1군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로 2군 개념의 ‘리저브리그’를 따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국내선수 보유한도에 포함되지 않는 신인선수(대학졸업 예정자)까지 포함하면 모든 구단이 리저브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샐러리캡도 현행 22억원에서 24억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KBL 한선교 총재가 강하게 필요성을 제기했던 선수육성론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안건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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