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사진=LPGA.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프로 전향 후 첫 LPGA 타이틀을 따냈다.
이날 12번 홀(파3)까지 루이스와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서던 리디아 고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 홀에서 보기에 그친 루이스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리디아 고는 1타 차로 쫓기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침착하게 약 3ｍ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지난해 LPGA 투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후 첫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6언더파 282타로 펑산산(중국), 리네 베델(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