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카톡 10시 17분 “기다리는 말 밖에는 안 나와요”

입력 2014-04-30 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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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Y 보도 화면 캡처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기다리는 말 밖에는 안 나와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이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이 오전 10시 17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들의 카톡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마지막으로 카톡을 보낸 승객은 학생으로 추정되며, 시각은 10시 17분이다"고 밝혔다.

이는 선원들이 배를 탈출한 시점이자, 배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1시간 전이다.

또한 "마지막 카톡은 해당 학생이 아직 구조되지 않은 상태로, 가족에게 보낸 사적인 내용이라 구체적인 메시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카톡 메시지의 내용은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방송은 안 나와요'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승객 4백 명의 카톡 메시지 전체를 분석한 결과, 퇴선명령을 내렸다는 선장의 진술과는 달리 선실에 있으라는 방송 외에 다른 추가적인 안내 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지막 카톡이 10시 17분이라니 혼자 빠져 나온 선원들 정말 잔인하다", "마지막 카톡 10시 17분이면 아이들 모두 살 수 있었는데…",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진짜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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