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왕’ 더원 “6년 동안 10시간씩 노래 연습”…그가 밝힌 명품 보컬의 비밀 ③

입력 2014-05-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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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소리치는 자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재야의 고수였던 가수 더원(The One·본명 정순원)은 지난 2012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2’에 출연하면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명으로 거듭났다. 진정한 ‘가왕’을 가리는 ‘나는 가수다-가왕전’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 많은 청중들이 그의 노래에 감동을 받았고 눈물을 흘렸다.

심금을 울리는 ‘가왕’ 더원의 보컬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또 명품 보컬은 재능과 노력 중 어떤 것으로 완성된 것일까.

더원은 최근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노래하면서 감정 전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가진 경험을 통해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가사에 실어 가슴으로 전달하려고 한다”며 “그런 의지를 갖고 노래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또 “나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진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는다. 체력이 버티는 한 노래만큼은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원한 가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유효기간이 있는 ‘가왕’ 타이틀을 얻었을 뿐”이라며 “현존하는 가왕은 조용필 선배”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미친 듯이 소리치는 사람한테 이길 수 없다”고 대답했다. 자동차 공학도가 꿈이었다는 더원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스쿨밴드를 시작하면서 음악에 빠졌다”며 “이후 노래 연습에 하루 10시간씩 6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명품 보컬의 비밀은 계속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그는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이 확 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꾸준한 운동도 큰 도움이 됐다. 이는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자신에게 주는 ‘매’였다. 그는 “체력이 좋아지면서 소리가 커졌다. 미친 듯이 운동하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 폐활량이 늘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더원은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콘서트 ‘I’M THE ONE(아임 엠 더원)’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단 1000명의 관객을 위한 최고의 오디오 환경을 자랑하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다이아몬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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