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남보라, 배우로서의 진정성 있는 고백 ‘눈길’

입력 2014-05-29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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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가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남보라가 ‘사랑만 할래’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하준, 임세미, 이규한, 김예원, 윤종훈, 남보라가 참석했다.

이날 남보라는 ‘사랑만 할래’에서 맡은 배역을 설명하던 중 자신의 고민을 진정성 있게 털어놨다.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많이 망설였던 사연을 공개한 것.

그는 “내가 고민했던 것은 작품이 끝나고 나면 항상 찾아오는 공허함이었다”며 “작품이 끝나고 시작할 때마다 항상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역량이나 자질이 부족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내가 이 자리에 있으면 안되는 사람이 아닌가’라는 의문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이번 작품 전에 사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었다. 좀 쉬고 다시 출발하고 싶었는데 마침 이 작품이 들어와 고민이 됐다. 자존감을 잃었고 연기할 자신이 없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동료들의 위로에 감정을 추스른 남보라는 “그때 안길호 감독님이 ‘넌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줬다. 감독님은 ‘이 작품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될 수 있다. 그럴만한 환경을 만들어 줄테니 잘 따라오기만 하라’고 했다. 그 말 한마디에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님과 샛별이 캐릭터를 위해 카페에서 3시간 동안 얘기도 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캐릭터 고민을 할 땐 먼저 다가와 ‘고민이 뭐니’라고 물어봐 준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 연상과 연하라는 편견을 이겨낼 여섯 남녀를 중심으로 가족애를 담아낸 드라마다.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동아닷컴 권익도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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