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김경문 감독-롯데 김시진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NC, 큰 점수차 리드서 상대 배려없는 교체 눈살
롯데도 9점차 리드 상황서 마무리 김승회 올려
● 사례1=NC 는 5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8-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에 이어 NC 타선은 이틀 연속 18점이나 뽑아내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9회말 2사 후.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NC는 투수 원종현을 빼고 마무리투수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17점 차이나 나는 경기였다. 더군다나 9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원종현은 투구수 9개로 2타자를 상대했던 상황이었다.
● 사례2=롯 데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14-5로 크게 이겼다. 전날 역대 한 경기 팀 최다안타(29) 신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방망이가 폭발한 롯데는 이날도 14안타 7사사구를 묶어 9점차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런데 9회말 2사후 롯데는 투수를 강영식에서 마무리투수 김승회로 교체했다. 강영식은 투구수 7개로 2타자를 잡아낸 상황이었다.
누가 봐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경기의 9회 2사후 투수교체를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물론 해당 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두 팀 모두 이에 앞서 일정상 3연전(4일)을 쉬고 들어왔다. 마무리투수가 오랫동안 등판하지 못해 투구감각 유지 차원에서 등판한 것이라는 사실쯤은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상대팀과 팬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는 필요하다. 역지사지다. 굳이 마무리투수의 투구 감각이 필요했다면 8회말 2사후 등판해 이닝을 종료하고, 9회에는 다른 투수가 1이닝 책임지는 방법도 있다.
특히 원정경기였다. 당시 한화팬과 두산팬의 심정은 참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식의 투수교체는 팬들을 자극하게 된다. 초상집에서 나팔 부는 행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과거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홈팬들이 당장 오물을 투척하면서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원정팀 선수들은 경기 후 1∼2시간 야구장에 갇혀 있었던 기억을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최근 팬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졌다. 이젠 이런 추태를 부리는 팬은 드물다. 그렇다고 야구인들이 팬을 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터이다. 프로라면 이기더라도 품격 있게 이기고, 지더라도 잘 져야한다. 돈을 내고 야구장에 온 팬들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 26분으로, 역대 최장 시간 기록(종전 2009년 3시간 22분)을 갈아 치울 기세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 경기 시간은 엿가락처럼 늘어지고 있는데, ‘나만 살겠다’는 식으로 9회말 2사후 의미 없는 투수교체까지 해야만 하는 것일까. 메이저리그라면 다음 경기에서 보복이 들어올 만한 자극적인 투수교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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