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카오, 월드컵 출전 끝내 무산 “밖에서 콜롬비아 응원”

입력 2014-06-03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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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멜 팔카오. 사진=AS 모나코 홈페이지.

[동아닷컴]

콜롬비아의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8·AS 모나코)의 월드컵 진출 꿈이 끝내 무산됐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감독은 3일(한국시각) 전지훈련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23인의 콜롬비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팔카오는 페케르만 감독과 기자회견장에 동석했지만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팔카오는 “많은 희망을 가졌었지만 경기에 뛰기 위해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팀에 합류 할 수 없었다. 이제 밖에서 콜롬비아를 응원할 것이다. 동료들이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월 프랑스 32강 몽츠 도르 아제르게스(4부 리그)와의 경기에서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한 팔카오는 수술 뒤 꾸준한 재활 치료로 예비명단 30인에 이름을 올리며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는 듯했다.

페케르만 감독 역시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 마지막 분까지 팔카오를 기다리겠다”며 팔카오의 회복을 기원했지만 결국 팔카오를 명단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정말 슬픈 날”이라며 팔카오 명단 제외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팔카오는 남미 예선에서 13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린 콜롬비아의 주 공격수다. 팔카오의 부상에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직접 병문안을 올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그의 월드컵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한편, 콜롬비아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과 C조에 속해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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