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렛미인4’ 2화의 주제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로,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을 간절하게 원하는 의뢰인들이 출연한다. 그중 엄마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렛미인을 찾은 의뢰인이 등장한다.
엄마와 함께 ‘렛미인4’를 찾은 장종웅(21)은 사춘기 때 깨달은 성 정체성 때문에 학업도 포기하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고 한다. 학창시절 유난히 여성스러운 성향과 가는 목소리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심각한 놀림과 추행을 겪으며 고등학교를 중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학업 중단 후 세상과 단절되다시피 살고 있는 자식에게 오히려 “이렇게 낳아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엄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 엄마는 “내 자식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기로 결심했다”며 ‘렛미인4’에 직접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렛미인4’ 2화에서는 엄마의 따뜻한 지지를 받고 있는 장종웅 외에 또 한 명의 의뢰인 하성욱(24) 출연한다. 그 역시 여성이 되길 간절하게 바라는 생물학적 남성으로, 사춘기 이후 심각한 성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현재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지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며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렛미인으로 선정돼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을 수 있을지는 5일 밤 11시 ‘렛미인4’ 2화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