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두 골의 추억 ‘지동원-구자철 특공대’

입력 2014-06-1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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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전주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던 지동원(오른쪽)과 구자철. ‘지-구 콤비’가 10일(한국시간) 가나전에서 다시 한번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2011년 6월 전주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했던 지동원(오른쪽)과 구자철. ‘지-구 콤비’가 10일(한국시간) 가나전에서 다시 한번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2011년 평가전 때 나란히 골 기록
홍명보호 최종 모의고사 활약 기대

독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25·마인츠)과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은 가나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1년 6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당시 가나가 마이클 에시앙(32·AC밀란)을 데려오지 않았지만,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 등 몇몇 핵심 선수들은 기용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3년 만에 다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가나도 브라질 입성 직전에 치르는 이번 경기에 에시앙을 비롯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가나가 베스트 멤버로 나선 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2006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영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같은 해 10월 국내로 가나를 불러들였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1-3 패였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공격수 대부분의 컨디션과 경기감각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선수간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져온 태극전사들이 가나를 상대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 중심에 구자철과 지동원이 있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다. 지동원은 주로 조커지만, 최전방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가나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른바 ‘지-구’ 콤비가 다시 한번 일을 낸다면, 브라질 입성을 앞둔 ‘홍명보 사단’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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