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오른쪽)이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 최소경기 100안타 타이기록(64경기)를 달성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태균 ‘끝내기 투런’ 한화 2연패 탈출
NC 찰리 쉬렉이 외국인투수 사상 최초의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수립한 날, 넥센 서건창은 역대 최소경기 100안타 타이기록의 역사를 만들었다.
서건창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7회 4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리면서 올 시즌 첫 번째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상대 2번째 투수인 신인 좌완 이수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36km)를 밀어 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64경기 만에 100안타 고지를 돌파하면서 1999년 LG 이병규(9번)가 달성한 역대 최소경기 100안타 기록과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날까지 팀이 정확히 시즌 일정(128경기)의 절반을 소화했기 때문에 남은 시즌에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200안타에 도전해볼 만하다.
넥센은 7연승 행진 중이던 삼성을 6-5로 막아내며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밴헤켄은 5이닝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최근 6연승 및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해 다승 단독1위로 치고 나갔다.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는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돼 6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5패(7승)째를 기록했다.
SK는 광주에서 KIA를 12-4로 꺾고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 박정권은 1회 2점홈런(시즌 14호)으로 최근 3연속경기 대포를 가동하며 2안타 4타점으로 4번타자다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1번타자 이명기도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채병용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 KIA 안치홍은 신인이던 2009년 이후 5시즌 만에 두 자릿수 홈런(시즌 10호)을 기록했지만 팀이 4연승을 멈춰 빛이 바랬다.
잠실에서는 NC가 LG를 6-0으로 셧아웃시키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 찰리는 9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대 11번째 노히트노런(9이닝 이상 정규시즌)을 작성하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4-5로 뒤진 9회말 김태균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시즌 3호, 개인통산 5호, 팀 시즌 1호)으로 6-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