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측, 표절 공식 인정 “죄송하다, 삭제할 것” (전문)

입력 2014-06-2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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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표절’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사가 티저 영상 표절 논란에 대해 혐의를 공식 인정했다.

제작사 지티엔터테인먼트와 CJ E&M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티저 영상 제작에 앞서 우리는 ‘사랑’이라는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와 영상을 연구하고 적합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이 드라마의 톤과 메시지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지 ‘덧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라는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콘셉트가 아닌, 아프면 아픈 대로 이상하면 이상한 대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인한 ‘성장’에 감사하자는 삶의 응원가 같은 즐거운 드라마를 표현하고자 했던 지나친 욕심에 같은 주제의식을 가진 타 영상이 주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차용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다”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괜찮아 사랑이야’를 사랑하고 기대해 주셨던 많은 시청자들에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깊은 사과드린다”며 “홈페이지를 비롯해 공식적으로 게재했던 티저 영상은 모두 삭제하고, 그 어느 매체에서도 다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보다 진실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 직후 해외 필름 아티스트 첼리아 로슨 홀(celia rowlson-hall)이 제작한 사랑을 주제로 영상들과 흡사하는 주장이 제기돼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다음 제작사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제작사입니다.

어제(25일) 공개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티저 영상과 관련하여, 현재 온라인상에 문제가 제기된 표절 이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본 드라마의 티저 영상 제작에 앞서 제작사는 ‘사랑’이라는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이미지들과 영상들을 연구하고 적합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이 드라마의 톤과 메시지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단지 ‘덧난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은 사랑이다'라는 일방적으로 교육하는 컨셉이 아닌, 아프면 아픈 대로 이상하면 이상한대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그 결과로 인한 ‘성장’에 감사하자는 삶의 응원가 같은 즐거운 드라마를 표현하고자 했던 지나친 욕심에, 같은 주제의식을 가진 타 영상이 주는 메시지와 이미지를 차용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사랑하고 기대해 주셨던 많은 시청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깊은 사과드립니다.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공식적으로 게재했던 티저 영상은 모두 삭제하고, 그 어느 매체에서도 다시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사는 이번 티저 영상 표절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보다 진실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괜찮아 사랑이야 티저 표절’ 영상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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