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 옛 동료, ‘어디서 어떻게 지내나?’

입력 2014-07-09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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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 LA 다저스)의 영향으로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한국 내에서 ‘국민구단’이 된지 오래다. 류현진은 물론 클레이튼 커쇼(27), 후안 유리베(35) 등 그의 동료들 역시 한국 팬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올 해는 작년과 달리 2루수 마크 엘리스(37)등 그 동안 한국 팬들에게 친숙했던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겨울 방출됐거나 자유계약선수가 돼 타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2014 메이저리그 시즌이 시작된 지금, 한국 팬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류현진의 다저스 옛 동료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 마크 엘리스
타격보다 안정된 수비력이 돋보였던 지난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마크 엘리스(37)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엘리스는 올해도 메이저리그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려 지난해와 달리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아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단 1경기에 출전한 그의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타점이 고작.

. 닉 푼토
내.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닉 푼토(37)는 지난 겨울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푼토는 엘리스와 달리 올 해도 오클랜드에서 유격수와 2루수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하지만 17일 현재 타율 0.238 1도루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은 편. 그러나 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 스킵 슈마커
스킵 슈마커 또한 지난해 다저스의 2루와 외야를 오가며 화려하진 않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슈마커는 또 지난해 2번이나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슈마커는 당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투수로 전향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운이 좋아서 무사히 등판을 마칠 수는 있었지만 투수를 하기에는 내 체격이 너무 작고 경쟁력도 없다”며 웃었다.

올 해 신시내티로 이적한 슈마커는 최근 부상을 당해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전까지는 총 14경기에 2루수로 출전해 타율 0.441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저스틴 셀러
지난해 다저스에서 방출된 유격수 저스틴 셀러(32)는 클리브랜드에 새 둥지를 틀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17일 현재 올 시즌 총 13경기에 출전한 셀러는 타율 0.450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비록 시즌 초이기는 하지만 방출의 아픔을 호성적으로 달래고 있다.

. 로날드 벨리사리오
지난해 다저스 불펜투수로 활약한 로날드 벨리사리오(32)는 한국 팬들에게 원망의 대상이었다. 류현진이 호투한 경기를 이어받아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

벨리사리오는 올 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말아 먹는 버릇은 여전하다. 17일 현재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하지만 지금껏 단 5.1이닝 투구에 9실점해 평균자책점은 무려 15.19를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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