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령 논란 "작년 이어 올해까지…공무원이 무슨 죄?"

입력 2014-07-10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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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령 논란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령'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국무총리실은 각 부처에 공무원들이 7~8월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을 가지 않도록 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이에 각 부처에서는 인트라넷 등 내부 통신망을 통해 '해외여행 금지령'에 대한 공지를 게재했다.

또한 기획조정실에서는 산하 공공기관에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수 있도록 지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사회 분위기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오랜만에 가족과 해외여행을 준비한 사람들은 계획을 취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또 이미 해외여행 상품에 가입해 비행기 티켓까지 마련한 직원들은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무원 해외여행 금지령, 공무원이 무슨 죄야”, “공무원 해외여향 금지령, 예약해 놓은 사람은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여름에도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자제를 지시했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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