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감독 정재근 심판 폭행… “이리와봐 XX야” 썅욕+박치기 공격 ‘국제적 망신’

입력 2014-07-11 0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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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심판 폭행’

농구감독 정재근 심판 폭행… “이리와봐 XX야” 썅욕+박치기 공격 ‘국제적 망신’

정재근 연세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복하고 폭언을 퍼부은 데 이어 박치기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고려대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87-8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연장전 당시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세대 최준용이 골밑슛을 시도할 때 고려대 이승현이 수비했고, 이를 정재근 감독이 파울로 여겼지만 심판이 파울로 보지 않은 것.

이에 정재근 감독은 심판을 불러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정재근 감독이 흥분한 나머지 코트로 난입해 심판을 때리려는 행동을 취하는가 하면 직접 파울을 불며 다른 심판을 들이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해당 심판은 안면을 붙잡고 곧바로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하지만 정재근 감독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리 와봐, XX야”라고 관중들도 있는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공중파 방송국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돼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졌다.

경기 이후 정재근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거절했고,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에게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재근 심판 폭행 국제망신”, “정재근 심판 폭행…이게 무슨 추태입니까”, “정재근 심판 폭행…판정 오류는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려면 될 것인데 왜 난입까지해서 나라 망신을”, “정재근 심판 폭행…너무 흥분하셨네요”, “정재근 심판 폭행…가도 너무 가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정재근 심판 폭행’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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