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 만에 4연패…한화, 시즌 첫 3연승

입력 2014-07-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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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즌 첫 3연승. 스포츠동아DB

삼성, LG전 배영수까지 불펜 투입 불구 패
넥센, 창단 첫 전반기 2위…NC는 3위 마감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가 16일 전반기를 마쳤다. 잠실(삼성-LG) 사직(넥센-롯데) 문학(한화-SK) 마산(두산-NC)에서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각 팀이 쓸 수 있는 투수를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최근 6경기서 5승1패의 한화는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쑥스럽지만 후반기 도약을 기대해도 좋을 12-3 대승으로 28승(48패 1무)째를 따냈다. 8위 SK(34승49패)와 승차는 2.5게임차. 한화는 1회 김경언의 2점홈런, 2회 김경언의 3점, 김태완의 솔로홈런으로 6점을 뽑으며 항명파동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한 SK를 제압했다.

김태완은 6회 3점홈런을 추가해 시즌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6타수 5안타 5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최다 안타, 타점이다. 김경언은 프로데뷔 이후 첫 연타석홈런이다. 한화선발 엘버스는 1회 이재원에게 3점홈런을 내줬지만 5이닝 5안타 3실점으로 4승(8패)을 획득했다.

넥센 밴 헤켄은 10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4패)째를 따냈다. 넥센은 4회 무사 1루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 1사 1·2루서 김민성 윤석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7회 박동원이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밴 헤켄의 10연승을 축하해줬다. 롯데는 4-1로 뒤진 9회 박종윤과 용덕한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용덕한의 이해 못할 2루 도루 실패로 허무하게 추격을 멈췄다. 2위 넥센은 48승33패1무로 선두 삼성과 격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선두 삼성은 에이스 윤성환∼차우찬(5회)∼배영수(7회)를 투입하는 가상 포스트시즌 경기를 하고도 LG에 2-9로 패했다. 50승을 눈앞에 두고 2012년 7월31일∼8월3일 두산∼롯데전 이후 첫 4연패를 했다. 전반기 최종성적은 49승27패2무. LG는 6회 박경수가 홈스틸을 기록하는 등 프로통산 6번째의 3중도루로 수비의 팀 삼성에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마산의 NC는 두산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7회 손시헌의 솔로홈런과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해 10-8로 이기며 홈팬들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NC는 46승32패로 넥센과 0.5게임차의 3위다. 두산은 시즌 42패(38승)째를 당하며 4위 롯데와 승차(3게임)를 줄이지 못했다. 두산 홍성흔은 통산 11번째의 18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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