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유채영은 누구? 만능엔터테이너로 안방과 스크린 누비며 웃음 준 스타

입력 2014-07-24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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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채영(41·본명 김수진)이 24일 오전 위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유채영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수 방송인 배우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늘 밝은 스타였다.

유채영은 지난 1989년 안양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17세의 나이로 그룹 ‘푼수들’ 멤버로 발탁돼 연예계에 입문한 뒤 1994년 혼성그룹 쿨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통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이어 1995년에는 쿨에서 탈퇴, 혼성듀오 어스로 활동해오다 1999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숱한 패러디를 불러모은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는 활동 영역을 넓혀 연기자로서도 활동했다. 그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도맡으며 개성파 조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은 눈부셨다. 다소 부담스럽고 과감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는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으며,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라디오 DJ로서도 최근까지 활약해 관계자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유채영 측은 “아직 빈소가 마련되지 않았다”며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유채영의 생전 밝았던 모습들을 오래도록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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