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서 확산…치사율 90%에 백신 없어

입력 2014-07-2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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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NN 방송화면 캡처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를 위협하고 있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진 100여 명도 감염됐으며 그 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27일 라이베리아 정부는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해 있는 세네갈도 국경을 폐쇄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ㆍ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상승하게 된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발생한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또한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발병 후 8~9일째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열대 우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감염되기 쉽다.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과일 박쥐 등의 동물이 내는 땀, 혈액, 분비물, 장기나 그 밖의 체액에 접촉할 경우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그 후에는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환경을 통한 간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WHO는 환자가 증상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감염력이 없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쉬운 이유는 장례식에서 고인의 시체를 만지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며, 이때문에 환자 사후에도 접촉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서아프리카 당국은 장례의식에서 시체를 만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정말 무서운 바이러스다" "에볼라 바이러스, 아시아까지 올 가능성이 있나?" "에볼라 바이러스, 듣기만 해도 끔찍하다" "에볼라 바이러스, 빨리 잦아들길" "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 전역이 공포에 질렸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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