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김승대, 득점왕 경쟁 깨어나라

입력 2014-08-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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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김승대(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18R 관전포인트

1골차 득점랭킹 1·2위 최근 2경기 골 침묵
상승세 수원-포항 선두권 순위경쟁 맞대결

올스타 휴식을 마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가 2∼3일 열리는 18라운드를 통해 다시 순위경쟁에 돌입한다. 7월 25일 K리그 올스타전에는 5만113명의 관중이 찾았다. 30일 FC서울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친선경기에도 4만6722명이 경기장을 방문하는 등 한여름 모처럼 뜨겁게 축구열기가 달아올랐다. K리그 클래식이 이러한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이종호, 김승대 득점랭킹 상위권 유지할까.

K리그 클래식에서 이종호(전남)는 9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승대(포항)는 8골로 2위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나란히 7골로 둘을 맹추격하고 있다. 신예 스트라이커인 이종호와 김승대는 최근 2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해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이번 18라운드에서 둘이 침묵을 깨고 나란히 득점포를 터트리며 득점랭킹 상위권을 유지할지가 관심이다. 이종호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동국과 충돌한다.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발탁을 위해서도 골 뿐 아니라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5위 수원(승점29)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4위 전남(승점30)은 중위권으로 하락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북전에서 승점 추가가 절실하다. 하지만 전북은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남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 또 하나의 빅뱅 수원-포항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수원과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포항 모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두 팀 모두 최근 성적이 좋다. 수원은 2연승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세다. 최근 2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앞선 6경기에서 3승3무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제주에서 임대로 영입한 강수일이 최근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항의 고민은 주전 골키퍼 신화용이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신화용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미판정 반칙에 대한 사후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인천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단독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를 벗어나 슈팅을 팔로 막아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수원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에 전체적인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을 꺾으면 선두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수원이 안방에서 승점3을 챙길 수 있을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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