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뽀빠이 이상용의 ‘인생 2막’

입력 2014-08-1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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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한 ‘뽀빠이’ 이상용.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이상용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탄탄한 근육질에 정의감 넘치는 만화 캐릭터 ‘뽀빠이’다. 우리의 영원한 뽀빠이 이상용은 그 별명에 부합하듯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고 건강한 모습으로 전국에 희망과 웃음을 실어 나른다. 하지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상용의 과거를 백일섭이 ‘그때 그 사람’을 통해 소개한다.

이상용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다. 갓난아기 때 생매장을 당할 뻔했고, 6살까지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결혼 후에는 셋방을 전전하며 리어카 장사로 연명했다.

착실히 인생을 살다 1989년 ‘우정의 무대’와의 만남은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인기에 보답하고자 시작한 어린이 심장병 수술 돕기는 34년간 계속됐고,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무려 567명에 달한다. 이상용은 그 비용을 대기 위하여 밤무대, 행사 겹치기 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1996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가 거짓이었다는 루머에 휩싸여 이상용은 사회에서 매장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이 나이에 전국 사방을 뛰어 다니고, 텔레비전에 매일 나오고, 얼마나 행복해요?”

가족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그는 한 달에 40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인생의 경험과 책을 통해 약 3만3000개의 아이디어를 축적했다는 그는 강연자로서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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