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나이지리아에 석패…자력 8강행 무산

입력 2014-08-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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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U-20 여자축구 조별리그 C조 최하위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1-2로 패했다.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1무1패, 승점 1에 그치며 C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롱패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수비진의 실책으로 실점했다. 나이지리아의 코트니 디케가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예상치 못한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한국 수비는 전반 내내 불안감을 노출했고, 결국 전반 36분 치넨두 이에주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정상 페이스를 찾은 한국은 후반 27분 김소이(한양여대)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상승세를 좀처럼 이어가지 못한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을 꺾은 나이지리아는 1승1무, 승점 4로 C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열린 잉글랜드-멕시코전에선 두 팀이 1-1 무승부를 이뤘다. 잉글랜드와 멕시코는 모두 2무, 승점 2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9시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C조 최하위인 한국이 자력으로 8강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멕시코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8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있다. 나이지리아가 잉글랜드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조 2위로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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