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카브레라, 1경기 8출루 달성… 42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4-08-1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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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연장 19회까지 진행된 기나긴 승부에서 42년 만의 대기록이 나왔다. 멜키 카브레라(30)가 지난 1972년 이후 42년 만의 1경기 8출루를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연장 19회까지 가는 승부 속에 총 10번 타석에 들어서 5타수 3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볼넷 5개를 얻어 무려 8번이나 출루했다.

이는 명예의 전당에도 입회한 로드 커류가 지난 1972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달성한 이후 4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시작부터 좋았다. 카브레라는 1회말 우익수 쪽 안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회말에는 포수 파울 플라이, 6회말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9회말에는 볼넷, 연장 12회말에는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카브레라는 연장 승부가 계속되는 기간 동안 쉬지 않고 출루했다. 연장 13회말 볼넷, 연장 15회말에는 고의사구, 연장 17회말에는 또 다시 볼넷을 얻어냈다.

또한 카브레라는 마지막 회가 된 연장 19회말 고의사구를 얻어 1경기 8출루를 달성했고, 이어 등장한 호세 바티스타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팀의 승리까지 맛봤다.

이로써 토론토는 연장 19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10일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8+이닝 연장전이라는 기록과 함께 카브레라의 1경기 8출루까지 달성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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