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

입력 2014-08-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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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제공|KPGA

윈덤챔피언십 11언더파 269타 공동 14위

남자골프의 기대주 배상문(28·캘러웨이·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30만달러)에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배상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로써 페덱스 랭킹 125위까지 주어지는 PO 티켓을 따냈다. 이 대회 전까지 126위에 머물러 PO 진출이 불안했던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12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배상문의 합류로 페덱스컵 PO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는 3명으로 늘었다.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과 최경주(44·SK텔레콤)는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였다. 한국계로는 케빈 나, 대니 리, 제임스 한 등이 PO에 출전한다.

PO는 1차전 바클레이스(8월 21∼24일)를 시작으로 도이치방크 챔피언십(8월 29일∼9월 1일), BMW 챔피언십(9월 4∼7일), 투어 챔피언십(9월 11∼14일)의 4개 대회로 펼쳐지며, 마지막 대회가 끝난 뒤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가 주어지는 ‘쩐의 전쟁’이다. 또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하면 내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도 얻는다. 대회별로 별도의 총상금 800만달러가 걸려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페덱스컵 PO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7년과 2009년 2차례 우승했고, 비제이 싱(2008년·피지), 짐 퓨릭(2010년), 빌 하스(2011년), 브랜트 스니데커(2012년·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2013년·스웨덴)이 한 번씩 우승해 10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챙겼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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