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2년차의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모노(33·콜로라도 로키스)가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며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타이틀 획득에 다가서고 있다.
모노는 19일(한국시각)까지 105경기에 나서 393타수 127안타 타율 0.323와 13홈런 65타점 출루율 0.364 OPS 0.868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1위의 기록. 팀 동료이자 이번 시즌 초반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트로이 툴로위츠키(30)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발생한 일.
툴로위츠키는 부상 전까지 타율 0.340을 기록했으나 결국 규정 타석에 미달한 채 시즌 아웃되며 이번 시즌의 모든 타격 타이틀을 인정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노는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16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모노의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23으로 상승했고, 툴로위츠키의 부상과 맞물려 결국 내셔널리그 타율 1위의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타율 타이틀을 따낸다면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지난 2003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데뷔한 모노는 지난해까지 11년간 단 1개의 타격 부문 타이틀도 가져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06년 타율 0.321와 34홈런 130타점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지만, 타격 부문 타이틀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최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타율 1위에 오른 베테랑 모노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 부문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