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우승 가는 길 ‘대만·일본’ 복병

입력 2014-08-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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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단 1개, 그러나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가운데)과 조계현 투수코치(왼쪽), 유지현 수비코치는 4년 전 광저우에 이어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야구대표팀 9월 15일 소집… 류중일 감독 “반드시 금메달”

한국 야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4번째 우승을 노린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혼합된 드림팀을 구성해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야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은 8월 28일 최종 엔트리 24명을 선발했는데, 프로선수 23명과 아마추어 선수 1명으로 구성했다. 군미필 선수 13명이 포함됐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의 아픔을 맛본 류 감독으로선 이번 대회에서 국가의 명예는 물론 개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야구는 아직 참가팀과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태국, 홍콩, 파키스탄, 몽골, 필리핀, 이란 등 10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국가가 아직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 참가국 수는 다소 유동적이다. 8개국 정도로 대회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다음주쯤 참가국이 최종 확정되면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도 확정될 전망이다. 일단 야구가 한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만큼 결승전은 일요일인 9월 28일로 결정해놓고, 참가국 수에 따라 역산해서 예선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는 문학구장과 목동구장에서 치러진다.

4강으로 꼽히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참가는 확정됐다. 현재로선 이들 4팀을 중심으로 2개조로 나눠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전년도 아시아야구연맹 랭킹에 따라 A조는 1위인 일본과 4위인 중국이 들어가고, B조는 2위인 대만과 3위인 한국이 포함된다. 조별예선을 치러 상위 2개 팀씩 준결승에 올라 크로스토너먼트(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로 결승전과 3∼4위 결정전 진출 팀을 가린다.

대만은 24명 엔트리 중 현역 메이저리거인 왕웨이청(22·밀워키)을 비롯한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12명,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1명 등 해외파를 13명 선발해 만만찮은 전력을 꾸렸다. 이밖에도 대만프로야구 선수 5명이 차출됐으며, 군인과 아마추어선수 6명도 포함됐다. 일본은 24명 전원을 사회인야구팀 소속의 아마추어 선수로 선발했지만 한국으로선 경계를 해야 한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9월 15일 소집된다. 16∼1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한 뒤 19일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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