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데뷔 첫 만루포…두산 4위 탈환

입력 2014-08-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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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루포다!” 두산 정수빈이 19일 문학 SK전 6회초 2사 만루에서 SK투수 밴와트가 던진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프로데뷔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문학|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minani84

“첫 만루포다!” 두산 정수빈이 19일 문학 SK전 6회초 2사 만루에서 SK투수 밴와트가 던진 한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프로데뷔 첫 만루홈런을 날렸다. 문학|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minani84

■ 프로야구 19일 경기종합

개인최다타이 7타점 인생경기로 3연승 견인
선발전원안타 LG, 넥센 꺾고 0.5경기차 5위
한화에 발목잡힌 롯데 4연패 6위까지 밀려나

드디어 4위 싸움의 판세가 깨졌다. 비틀거리던 롯데가 4위에서 내려왔고, 두산이 4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19일 문학 SK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6월19일 마지막으로 4위를 한 이후 정확히 두 달 만에 4위로 올라섰다. 당시 두산은 6월18∼19일 잠실 LG전부터 6월20∼22일 잠실 KIA전까지 5연패를 당하면서 4위 아래로 떨어졌었다. 반면 롯데는 울산 홈경기에서 최하위 한화에 7-10으로 패배해 4연패에 빠졌다. LG가 19일 목동에서 넥센을 잡으며 5위로 올라선 바람에 롯데는 6위로 추락했다. 광주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7위 KIA에 1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 두산 정수빈의 4위 축포 만루홈런

4위 경쟁팀 중 최근 가장 상승세였던 두산은 용병 마야를 선발로 투입했다. SK는 5전 5승의 투수 밴와트로 맞불을 놓았다. 마야는 4.1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으나 결정적 실점은 피해갔다. SK는 1회 1사 1·3루, 4회 무사만루, 6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리며 흐름이 꼬였다. SK가 5회 이재원의 희생플라이와 이어 나온 두산 1루수 칸투의 3루 송구 실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으나 두산은 6회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정수빈이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려 흐름을 장악했다. 정수빈은 7타점을 올려 1경기 개인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12-6으로 이긴 두산은 3연승에 성공하며 SK전 3연패도 끊었다.


● 롯데, 날개 없는 추락

롯데는 한화전 7승 무패 킬러인 선발 유먼이 3이닝 10안타 3볼넷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대책 없이 무너졌다. 유격수 박기혁과 우익수 손아섭 등의 엉성한 수비까지 나오며 총체적 부실을 노출했다. 그러나 롯데는 최준석이 4회말 무사 1·2루에서 시즌 20호 3점홈런을 터뜨린 것을 신호탄으로 추격전을 개시했다. 최준석은 2010년 22홈런 이후 4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했다. 롯데는 8-7까지 따라붙었으나 선발 타투스코에 이어 안영명∼박정진∼윤규진 등 필승불펜이 총동원된 한화 불펜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롯데의 화요일 전적은 1승1무14패다. 한화 마무리 윤규진은 7회 2사부터 투입돼 무실점으로 10-7 승리를 지켰다.


● LG, 엘넥라시코 승리하고 4위 탈환 시동

LG가 넥센 에이스 밴헤켄을 무너뜨렸다. LG 타선은 밴헤켄을 5.2이닝 동안 11안타 6실점으로 두들기는 반전을 일으켰다. 밴헤켄은 선발 연속경기 승리를 ‘14’에서 끝냈다. 목동 연승도 6연승에서 마감했다. 넥센은 박병호가 1회말 시즌 40호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밴헤켄이 무너지며 5연승을 접었다. LG는 시즌 2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7-5로 승리했고 4위 두산과 0.5경기차 간격을 유지했다. LG 류제국은 5이닝 5실점(4자책)을 하고도 팀 타선 덕에 데뷔 첫 넥센전 승리를 거뒀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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