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사랑 하나로 결혼했지만…외국인 며느리의 고생담

입력 2014-08-2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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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시월드’에서 국제결혼의 애환을 들려주는 외국인 며느리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웰컴 투 시월드’

이집트,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 며느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결혼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인다. ‘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한 며느리들은 “사랑만 있다면 언어나 문화 장벽은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지만 문화의 차이, 주변 시선 등으로 겪었던 고생도 적지 않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굴사남은 “친정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해 출장 가신 동안 몰래 결혼식을 올렸다”고 고백한다. 시어머니 송정숙 씨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받는 손자에 대한 아픈 마음을 전한다. 그는 “한 아이가 손자를 보고 징그럽다며 비명을 질렀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속상해 한다.

1986년 결혼해 24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집트 출신의 호다는 국제결혼에 반대했던 시어머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병간호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돌아가시기 직전 시어머니가 제 품에 안긴 채 그동안 고생 많았고 고맙다고 하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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