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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을 받게 돼 시즌 아웃된 ‘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년간 받아든 성적표는 ‘거물 FA'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초라하기 그지없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 포트 워스 스타 텔레그램의 제프 윌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게 돼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술을 받는 이유는 왼쪽 팔꿈치에 골극이 생겼기 때문. 왼쪽 팔꿈치의 뼈가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정확한 수술 일정과 재활과 관련한 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최악의 시즌이었다. 추신수는 지난 오프 시즌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텍사스로 이적했으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총 123경기에 나서 529타석 455타수 110안타 타율 0.242와 13홈런 40타점 58득점 출루율 0.340 장타력 0.374 OPS 0.714 3도루 58볼넷 131삼진.
메이저리그 전체로 놓고 본다면 타율 124위, 출루율 61위, OPS 97위, 홈런 82위, 득점 75위, 최다안타 94위 등의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 추신수는 종합 성적인 WAR에서 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과 FWAR(팬 그래프 기준)에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전체로 놓고 봤을 때, 평균적인 타자의 성적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 연봉이 1400만 달러에 이르는 추신수에겐 더욱 큰 실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발목 부상 후 완전한 회복 기간을 거치지 못한 뒤 팀 사정으로 인해 무리한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는 점이 있지만, 거물 FA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좋지 못한 수치다.
이제 추신수는 팔꿈치 수술 후 2달 정도의 재활 기간을 거친 뒤 다가올 2015시즌을 위해 다시 개인 훈련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명예회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