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 커플이 악플러들을 고소한 사건을 털어놨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열애설 당시 악플이 눈덩이 처럼 커진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가연은 "임요환과 처음 열애설이 터졌을 때 당시 임요환이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악플이 있었다. 인신공격성은 아니었지만 가만히 놔두니 없는 소문도 만들어내고 눈덩이처럼 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가족 욕은 듣기 언짢더라. 내 딸은 지금 19살이다. '임요환이 김가연과 결혼하는 이유는 딸 때문이다'는 욕이 있더라. 딸이 그걸 본다고 생각하니까 고소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발언에 임요환은 "패륜적인 악플이 참기 힘들었다. 그래도 나는 고소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가연씨는 실행에 옮기더라"며 악플계의 잔다르크가 된 사연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처음 고소를 했을 당시 악플러들이 대부분 초등학생이거나 중학생일거라 생각했던 김가연은 "이전에 80여건을 고소했고, 최근 11명을 추가해 91명이 됐다"며 "대부분 직장인, 대학생, 집에 계시는 분 등으로 20~30대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한 번은 검사님에게 연락이 왔다. '김가연 씨 OO이라는 사람 아세요?'라고 물었는데 내가 '고소를 한꺼번에 많이 해서 어떤 내용인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악플 내용을 말해달라고 하니 '김가연! 음...음..어..'라며 읽지를 못 하시더라"며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악플들을 고스란히 고백했다.
한편, 택시 김가연 임요환 출연에 네티즌들은 "택시 김가연 임요환, 악플 때문에 스트레스 받겠어", "택시 김가연 임요환, 악플 근절 시켜야 돼", "택시 김가연 임요환, 예쁘게 잘 사는 것 같아", "택시 김가연 임요환, 두 사람 행복했으면 좋겠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