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해밀턴, ‘한 시즌 50도루’ 달성… ML 데뷔 2년만

입력 2014-08-28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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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해밀턴.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마이너리그에서 한 시즌 155도루를 기록하며 ‘대도’ 칭호를 받은 빌리 해밀턴(24·신시내티 레즈)이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한 시즌 50도루를 달성했다.

해밀턴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해밀턴은 1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시카고 컵스의 제이콥 터너-웰링턴 카스티요 배터리의 빠른 투구 동작과 송구에 막혀 실패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4회말 다시 안타를 치고나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고 결국 127경기 만에 시즌 5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디 고든(26·LA 다저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도루 2위. 출루율이 채 3할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것. 해밀턴은 27일까지 출루율 0.296에 머물러 있다.

이는 해밀턴이 다음 시즌 기대대로 3할 중반대의 출루율을 기록한다면 도루 시도 역시 늘어나 한 시즌 70~80 도루 달성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해밀턴에게도 문제점은 있다. 일단 도루 시도를 늘릴 수 있는 출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 외에도 도루 실패를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이번 시즌 무려 19번의 도루 실패를 기록 중이다. 72.5%의 성공률. 도루 성공률 순익 분기점에 머물러 있다. 이는 ‘대도’라는 호칭을 받기에 부족한 수치다.

한편, 해밀턴의 이번 50도루 달성은 신시내티 선수로는 지난 1997년 디온 샌더스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당시 샌더스는 56도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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