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시즌 30호 홈런 폭발… AL MVP 확정적

입력 2014-08-28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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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공수 만능’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이 2년 만에 한 시즌 30홈런 고지를 점령하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결정짓는 분위기다.

트라웃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팀이 4-1로 앞선 7회말 마이애미 선발 투수 헨더슨 알바레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호 홈런. 이로써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지난 2012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에는 27홈런.

이어 트라웃은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시즌 31호로 지난 2012년의 기록을 넘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또한 트라웃은 이날 홈런 외에도 0-0으로 맞선 3회말 선취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조쉬 해밀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멀티안타-타점-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이날까지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91와 30홈런 94타점 91득점 146안타 출루율 0.377 OPS 0.942 도루 12개 등을 기록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4위이자 타점 공동 2위의 기록. 또한 트라웃은 남은 시즌 동안 홈런-타점에서 모두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이처럼 뛰어난 개인 성적과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LA 에인절스의 팀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헥터 산티아고의 5 2/3이닝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의 호조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6-1로 꺾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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