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성숙해진 슈퍼주니어의 귀환

입력 2014-08-2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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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이특 합류
이젠 30대 초반 남자의 진중함 물씬


‘글로벌 한류 킹의 귀환!’

그룹 슈퍼주니어가 2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성숙한 남자’의 향취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 20대의 가벼움은 벗고, 30대 초반 남자의 진중함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정규 7집 ‘MAMACITA(마마시타-아야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엔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이들에게 이번 활동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05년 데뷔 이후 10년차가 됐고, 멤버들이 매년 1∼2명 씩 번갈아 입대하다 7집에서야 10명의 멤버가 모였다. 현재 예성만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7월 말 제대해 팀에 합류한 리더 이특(31)은 “‘다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멤버들이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군 복무로 이특과는 3년 만에, 강인(30)과는 5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서는 희철(31)도 “멤버들이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끼고 있다.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고 말했다.

성공만 바라보며 달려온 20대를 지나 이제 주위도 돌아보는 여유를 갖게 된 이들은 “연습생 시절까지 15년 동안 많이 싸우기도 했고, 사건사고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그런 뒤 얻은 “의리”가 자신들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느끼고 있다. 강인은 “여전히 우리는 숙소생활을 한다. 일부러 살을 맞대고 부딪쳐야 정도 생기고 끈끈해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10년의 시간을 지나며 “달라져야 한다”며 7집 수록곡과 안무, 뮤직비디오 콘셉트, 티저 영상 등에 멤버들이 함께 참여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최다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이들은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슈퍼쇼’ 콘서트도 9월19∼2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나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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