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율 0.526’ 어브레유, 타격 3관왕 달성 가능성도

입력 2014-08-29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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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무서운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타율 5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타격 3관왕 탄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브레유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18경기에 나서 타율 0.312와 33홈런 96타점 70득점 142안타 출루율 0.371 OPS 0.973 등을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이자 홈런 공동 2위, 타점 1위의 기록. 어브레유는 신인이라는 호칭이 무색할 만큼의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한 어브레유는 지난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는 등 타율을 0.310대로 끌어 올리며 본격적인 타율 타이틀 경쟁에도 나섰다.

홈런이 주춤한 사이 타율을 끌어 올린 것. 특히 어브레유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는 등 일주일간 타율 0.526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 호세 알투베(24)와의 격차는 2푼. 시즌이 종반으로 향하며 타수가 누적됐기 때문에 타율 2푼의 차이는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알투베는 지난 6월에는 월간 타율 0.411로 승승장구 했지만, 7월 타율 0.324, 8월 타율 0.300으로 조금씩 내리막을 걷고 있다.

따라서 어브레유가 9월에도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홈런-타점과 함께 타율 타이틀 경쟁에도 나서게 될 전망이다.

물론 정확성을 요구하는 타율과 큰 스윙이 필요한 홈런, 팀 동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타점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하는 것은 투수 3관왕에 비해 매우 어렵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격 3관왕은 지난 2012년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당시 카브레라는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리며 큰 화제를 몰고 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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