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판 페르시 초반 부진, 월드컵 때문”

입력 2014-08-31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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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월드컵 이후 뒤늦게 팀에 합류한 로빈 판 페르시가 1군에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월드컵 출전 후 추가 휴가를 받았던 판 페르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선덜랜드 전에서 복귀해 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동안 60분여를 소화했다.

판 페르시는 30일 열린 번리전에서는 73분을 소화한 뒤 대니 웰벡과 교체됐다. 기대했던 활발한 공격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팀의 주포 판 페르시의 침묵 역시 맨유의 초반 부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판 할은 “그는 복귀 후 첫 경기에서 60분을 뛰었고, 오늘은 70분을 소화했다. 경기 시간을 만들어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단계적으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만스럽지만 이 역시 축구의 일부다. 월드컵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시즌 내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대회 3위로 이끈 판 할은 새로 맨유 이적이 확정된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판 할은 “블린트는 메디컬 테스트를 하러 맨체스터에 올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선수를 얻게 될 것이다. 왼쪽 측면 수비수를 세 명 보유하는 게 감독에게는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맨유는 개막 이후 리그 3경기에서 2무1패에 그치며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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