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경기도 용인 태광 CC에서 열린 ‘제 8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출전한 여자부문 우승자 유지민씨가 샷을 날리고 있다. 용인|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프로무대 계속해서 도전할 것”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 기분 좋다.”
구력 14년의 유지민(49) 씨는 아마추어와 프로, 스크린골프 무대까지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숨은 실력파 골퍼다. 유 씨는 지난해 열린 롯데카드 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 1차 예선전 1위와 결승전 2위에 오르는 등 각종 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이름을 날려왔다. 또 KLPGA 시니어투어에도 출전해 프로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다. 7월 열린 시니어투어 7차전에선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프로무대에서의 경험은 탄탄한 실력의 밑거름이 됐다. 유 씨는 “3년 전부터 KLPGA 시니어투어에 출전하고 있다”며 “프로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그린을 놓쳤을 때 파 세이브 능력이 뛰어났다. 함께 경기하면서 그런 점을 배우게 됐고, 오늘 경기에선 특히 퍼트가 잘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더 큰 무대에서의 우승이다. 유 씨는 “프로대회에서 우승할 실력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