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60일 DL로 이동… 사실상 시즌 아웃

입력 2014-09-03 0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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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이 사실상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당한 다나카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고 전했다.

물론 다나카는 지난 7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만 된다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과는 상관없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이는 행정적인 작업으로 보는 것이 맞다. 하지만 다나카는 시뮬레이션 피칭 이후 더 이상 재활을 진척시키지 못하며 지지부진하고 있다.

이달 중 복귀가 예상되던 다나카는 재활 과정 중 오른팔 전체에 통증을 느껴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의 캐치볼부터 다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언론에서는 다나카가 재활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 것은 이미 시즌 아웃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번 시즌 복귀는 재앙을 의미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 댄 마틴에 의하면 원점으로 돌아간 다나카는 3일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캐치볼 훈련을 한 뒤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다나카는 두 차례의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는 등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통증이 재발했고 이제 2014시즌도 한 달 여 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뉴욕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어려워진 상황. 따라서 뉴욕 양키스로서는 더 이상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영입한 다나카의 복귀를 서두를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다나카는 기존의 주사 요법에 의한 재활과 토미 존 서저리를 놓고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을 받고 충분한 재활 기간을 거치는 것이다.

한편, 다나카는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129 1/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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