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우승 위해 공격력 강화”

입력 2014-09-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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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 문경은 감독. 스포츠동아DB

새 시즌 팀 성적에 재계약 여부 달려
“박승리·신재호 등 새 득점 루트 고민”

남자프로농구 SK와 문경은(43·사진) 감독에게 2014∼2015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문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SK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3∼2014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모비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LG에 발목을 잡혔다. 문 감독과 SK의 계약은 2014∼2015시즌까지다. 새 시즌 성적에 재계약 여부가 달려있다. 문 감독은 챔피언 트로피를 위해 공격력 강화를 선언했다.


● 공격의 분산과 득점력 업그레이드

SK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문 감독은 4일(한국시간) “우리 팀 전력분석원이 작성한 새 시즌 전망 리포트에서 SK의 전력은 5∼6등으로 평가됐다. 하승진이 돌아온 KCC,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KGC 등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우승을 위해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인트는 공격의 분산이다. 그는 “애런 헤인즈와 김선형 외에 다른 선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박승리, 신재호, 김건우 등을 지켜보고 있다”며 외곽포 향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 심스의 활용도 높이기

지난 시즌까지 SK의 주무기는 가드 1명과 포워드 4명을 쓰는 시스템이었다. 이 전략이 잘 통하면서 2명의 용병 중 헤인즈의 출전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는 골밑 높이 싸움에서 밀려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문 감독은 “새 시즌에는 코트니 심스의 높이를 더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수비만 잘 되면 공격에서 심스의 높이가 빛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SK가 대표 수비전술인 3-2 드롭존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3-2 드롭존은 지난 두 시즌 동안 SK가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문 감독은 “여전히 우리의 드롭존에 부담을 느끼는 팀들이 많다. 전술을 세밀하게 더 가다듬어 계속 활용하고, 다른 지역방어를 가미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어바인(미 캘리포니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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