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 핀란드에 완패

입력 2014-09-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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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박기원 감독.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세계남자선수권 B조 2차전 0-3
서브에이스 9개나 내준 게 패인

“서브에서 졌다.”

한국이 3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핀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스코어 0-3(22-25 24-26 15-25)으로 패했다. 이로서 한국은 B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1993년 월드리그에서 처음 만난 이후 한국-핀란드의 통산대결 성적은 3승8패다.

한국은 서재덕이 9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공격(31-33)과 블로킹(8-10)은 핀란드와 어느 정도 균형을 맞췄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상대에게 무려 9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준 것이 패인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하지만 B조 1라운드를 통과하면 10일까지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한국으로서는 전략적인 판단도 필요한 경기였다. 이번 대회는 각조 6팀 가운데 상위 4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어떤 부분은 준비한 효과가 나오지만 어떤 부분은 아니다. 서브리시브가 결국 오늘 경기를 결정했다. 앞으로 이 부분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부용찬 정민수 두 명의 리베로가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 역할을 한 명이 전담한다면 수비에서 선수를 한 명 더 쓰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4일 하루를 쉰 뒤 5일 밤 8시 2연패의 쿠바와 3차전을 벌인다.

카토비체(폴란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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