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가위 수놓을 빅매치
한가위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팬들의 시간표에는 빈틈이 없다. 이번 명절에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가 펼쳐진다.
민속씨름은 매해 명절마다 찾아오는 대표 스포츠다. 올해도 어김없이 ‘IBK기업은행 2014 추석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9일까지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상주시체육회와 상주시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태백장사(80kg 이하)를 시작으로 금강장사(90kg 이하), 한라장사(110kg 이하), 백두장사(150kg 이하) 결정전이 차례로 열린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백두급에선 지난해 천하장사를 차지한 이슬기(현대코끼리)가 부상 재발로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혼전이 예상된다. 올해 2차례나 꽃가마를 탄 김진(증평군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정경진(창원시청), 김민성(구미시청) 등도 천하장사 자리를 노린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6∼7일 24라운드, 10일 2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선두 전북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의 행보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44(13승5무5패)를 기록 중이다. 득실차에서 포항에 4점 앞선 전북은 6일 상주상무에 이어 10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포항은 7일 FC서울과 설욕전을 벌인다. 포항은 FA컵 16강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연거푸 서울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포항은 10일 전남 드래곤즈와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축구국가대표팀의 A매치도 빼놓을 수 없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일전을 벌인 뒤 추석 당일인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