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방출 통보에도 바비 어브레유(40)의 야구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는 모양이다.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과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메츠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스베가스와 외야수 어브레유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앞서 어브레유는 지난달 뉴욕 메츠로부터 방출을 당했다. 지난 3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의 방출에 이어 이번 해에만 두 번째 방출 통보.
이후 어브레유는 은퇴를 선택하는 대신 다시 뉴욕 메츠의 마이너리그 팀에 입단하며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하게 됐다.
하지만 어브레유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와는 달리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전의 어브레유가 아닌 것.
어브레유는 이번 시즌 뉴욕 메츠 소속으로 67경기에 나서 타율 0.238와 1홈런 14타점 12득점 29안타 출루율 0.331 OPS 0.667을 기록했다.
정확성과 파워를 두루 갖춘 타격과 뛰어난 수비와 강한 어깨, 빠른 발 까지 갖춘 지난 2000년대 어브레유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어브레유는 지난 199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를 거쳤다.
전성기는 필라델피아 시절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필라델피아에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간 타율 0.305와 187홈런 749타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