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미안한 마음 들어” 누리꾼들 “잘했다 박태환”

입력 2014-09-23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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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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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미안한 마음 들어” 누리꾼들 “잘했다 박태환”

‘마린보이’박태환(25·인천시청)의 선전에 팬들이 응원으로 보답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33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3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100m까지 쑨양(중국), 하기노 코스케(일본)와 거리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100m 지점 이후부터 쑨양과 하기노가 속도를 올렸고 박태환은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3위를 지켰다. 쑨양은 3분43초23으로 금메달을, 하기노는 3분44초4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박태환은 레이스에 대해 “‘아쉽다’고 말하는 것보단 (팬들이) 많이 응원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개인적으로는 미안한 마음이 든다. 아무래도 힘에 부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팬들에게는 “마음이 왔다 갔다 하는데 팬들이 응원과 함께 위로도 많이 해준다. ‘잘했다’라고 해주는 것 같다. 그럴수록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팬들이) 많이 응원해줬는데 200m, 400m에서 계속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음이 안 좋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할 도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잘했다 박태환, 정말 잘했습니다”, “잘했다 박태환, 미안해 하지 마세요”, “잘했다 박태환,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25일 오전 9시 남자 자유형 100m, 26일 자유형 1500m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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