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파펠본, 징계 해제 후 첫 등판… 38세이브 수확

입력 2014-09-25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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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파펠본. ⓒGettyimages멀티비츠

조나단 파펠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조롱하는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34·필라델피아 필리스)이 출전 정지 징계에서 풀려난 뒤 첫 세이브를 거뒀다.

파펠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이날 파펠본은 1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등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파펠본은 시즌 38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10에서 2.07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41세이브에 이은 개인 통산 2위의 기록이다.

이번 등판은 파펠본이 관중석을 향해 모욕적인 행동을 취했고, 심판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물의를 빚은 뒤의 첫 등판이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조나단 파펠본 심판과 몸싸움 당시의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조나단 파펠본 심판과 몸싸움 당시의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파펠본은 앞서 지난 15일 마이애미와의 홈경기 9회초 4-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를 지키기 위해 구원 등판했다. 3점 차의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

하지만 파펠본은 9회에만 4점을 내주며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와 3패째를 기록했고, 이에 분노한 필라델피아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필라델피아 팬들은 거칠기로 유명하다.

이에 파펠본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을 향해 모욕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는 충분히 성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이었고, 결국 퇴장 당했다.

사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퇴장 처분에 격분한 파펠본은 조 웨스트 심판과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파펠본은 벌금과 함께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파펠본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한 웨스트 심판에게도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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