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집권 구축’ LAD, 36년 만의 ‘2년 연속 90승’ 달성

입력 2014-09-25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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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천문학적인 액수의 중계권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성적 면에서도 지난 1970년대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LA 다저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90승에 도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지난해 92승에 이어 2년 연속 90승을 달성했다. 90승은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강팀’을 상징하는 최소한의 승수.

이는 LA 다저스 프렌차이즈 역사에서 지난 1977년과 1978년 이후 무려 36년 만의 기록. 이후 LA 다저스는 꾸준히 강팀의 전력을 유지하는데 실패하곤 했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1988년에는 94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지만, 이듬해인 1989년에는 77승에 그치며 지구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제 LA 다저스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와 확실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등을 무기로 탄탄한 전력을 오래 유지할 바탕을 만들었다.

무려 36년 만의 2년 연속 90승을 LA 다저스는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넘어 1988년 이후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LA 다저스는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차전에 에이스 커쇼를 내세운다. 샌프란시스코 천적으로 불리는 커쇼가 매직넘버 1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

이에 커쇼가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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