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의 갑작스러운 교체는 다행히 부상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1회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존 레스터에게 안타를 때려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하위 켄드릭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트라웃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 수비 실책을 기록한 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그랜트 그린과 교체됐다.
갑작스러운 교체. 부상의 의혹이 나올만한 상황. 이에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트라웃이 위장장애 때문에 급히 경기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한 트라웃은 이날까지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과 35홈런 110타점 114득점 172안타 출루율 0.380 OPS 0.943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이 아닌 2번으로 나오면서도 35홈런-110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3위이자 타점 1위의 기록이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투타의 조화 속에 아메리칸리그 정상 등극이 유력한 상황. 랠리 몽키의 기적이 있었던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