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커쇼, 7회에도 마운드 올린 이유는…”

입력 2014-10-08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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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했던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히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오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3일 휴식을 가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커쇼는 지난 1차전에서 8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만을 허용한 완벽투를 펼쳤다.

커쇼의 역투 속에 LA 다저스 타선은 6회 맷 켐프의 병살타,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7회가 고비였다.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맷 할리데이, 자니 페랄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타석에 선 맷 아담스에게 2구째 커브를 통타 당해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1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배했다.

경기 직후 매팅리 감독은 이날 투수 운영에 대해 “커쇼는 6회까지 호투했다. 7회 좌타자인 맷 아담스까지 3명의 타자를 상대한 뒤 마운드에서 내릴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이어 “페드로 바에즈가 몸을 풀고 있었다. 할리데이와 페랄타의 타구는 모두 아슬아슬하게 야수 글러브를 비켜갔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상황에서 커쇼보다 나은 투수는 없었고 그를 계속 밀고 나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한 LA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세인트루이스에 패배해 월드시리즈행이 좌절됐다. 반면 승리를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두 번 연속 커쇼를 무너뜨리며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NLCS에 진출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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