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브론. ⓒGettyimages멀티비츠
금지약물 복용 등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던 라이언 브론(31·밀워키 브루어스)이 수술 후 타격 연습을 시작하며 2015시즌 부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아담 맥칼비는 이달 초 오른손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은 브론의 근황을 14일(이하 한국시각)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브론은 수술을 받은 뒤 채 보름도 되지 않은 13일 첫 번째 타격 연습을 했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수술의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에서 해방된 브론은 2015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을 목표로 재활 등 개인 훈련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론은 지난해 7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잔여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당했고, 이번 시즌에는 타율 0.266와 19홈런 81타점 출루율 0.324 OPS 0.777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소속팀 밀워키는 시즌 중반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결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역전을 허용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브론은 다가올 2015시즌 개인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중심 타자로서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브론은 지난 2011년 타율 0.332와 33홈런 111타점 109득점 187안타 출루율 0.397 OPS 0.994 등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MVP 수상 역시 금지약물 복용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평을 받으며 그 간 쌓아왔던 명예를 모두 잃어버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