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FIFA집행위원 출마 활동

입력 2014-10-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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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스포츠동아DB

AFC 회원국에 공식 선언…본격 움직임

지난달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정몽규(52·사진) 대한축구협회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정 회장이 FIFA 집행위원 선거 출마를 알리는 내용의 공문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AFC 회원국 축구협회장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AFC 회원국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축구의 성장을 계속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FIFA 집행위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또 25년 전 K리그 울산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발을 들인 이후 기업가이자 축구가족으로서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가 있는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AFC에는 5명의 FIFA 집행위원이 있고, AFC 회장은 당연직 FIFA 부회장을 맡는다. 각 대륙연맹에 한 명씩 배정된 FIFA 부회장은 집행위원회의 일원이기도 하다. 그 외 3명의 FIFA 집행위원이 있고, 나머지 한 자리는 여성의 몫이다. 현재 호주인이 맡고 있는 여성 집행위원 자리는 특정 안건을 다룰 때만 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한다. 정 회장은 내년 4월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AFC 총회 때 다시 선출할 3명의 FIFA 집행위원 중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정 회장은 9월 “정몽준 명예회장님이 국제축구계에서 모든 직함을 내려놓으신 이후 한국축구는 FIFA와 AFC 내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개인의 명예보다 한국축구가 국제축구계에서의 영향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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